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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원, 한국형 승강기 검사 장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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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김윤배)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승강기 검사 장비를 선보였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하 승기원)은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승강기 성능을 측정하는 검사 장비인 ‘I scope’ 개발 발표회를 열었다.
‘I scope’는 Inspection(검사)의 I와 scope(관찰하다)가 결합된 의미로 실시간으로 정밀한 성능측정이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기존 검사장비로 측정이 어려운 ▲비상정지감속도 및 브레이크 제동력 ▲문 닫힘 운동에너지 ▲에스컬레이터 속도 및 브레이크 동작 시 감속도 및 정지거리 ▲유압식 엘리베이터 압력 ▲조도와 온·습도 등을 측정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이동의 편리성과 측정의 편의성도 갖췄다. 또 분석의 편의성을 높였고, KTL 등 외부 검·교정 기관에서 교정을 받아 장비의 신뢰성도 확보했다.
특히 무분동 측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분동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승강기의 성능특성을 비교·분석할 수 있다는 게 승기원 측의 설명이다.
기존과 달리 측정 후 바로 검사결과를 장치에 부작된 LCD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장비를 PC로 연결해 측정된 결과에 대한 정밀 분석이 가능하다.
‘I scope’는 유럽(EN) 기준을 도입한 개정 승강기 검사기준에 따른 성능시험을 위해 선진화된 검사 장비개발의 필요성에 의해 개발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돼 그동안 값비싼 외산장비에 의존한 검사기관의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승기원은 이번 장비 개발로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승강기 안전검사의 신뢰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상윤 R&D사업본부 과장은 “기존의 수입장비보다 성능과 기능 면에서 뛰어나 장비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국산화를 통해 국내 장비기술 발전과 수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분동 시스템의 경우 데이터 축적과 오차범위를 줄이기 위한 보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보다 완벽해진 무분동 시스템이 갖춰지면 승강기 완성검사 시 혁신적인 비용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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