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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건설사들, 정부ㆍ대학과 손잡고 보육 특화형 아파트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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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정부ㆍ대학과 손잡고 보육 특화형 아파트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3040세대 실수요층으로 재편되면서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자녀 교육에 마케팅 전략을 맞춘 것이다.
11일 삼성물산과 여성가족부는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자녀양육 친화 환경 조성’ 및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지어지는 ‘래미안 강동팰리스’ 아파트에 삼성물산이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하고 여성가족부는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및 가족품앗이 관련 프로그램 컨설팅 등의 행정 지원을 맡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이웃간 돌봄 품앗이를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지역 돌봄 네트워크’ 공간으로 현재 전국 26개 지역에 6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래미안 강동팰리스에서는 커뮤니티 시설 내 ‘키즈룸’을 활용하여 공동육아나눔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측은 장난감이나 도서구입 등의 기자재비 및 품앗이 소모임 지원비를 1년간 지원한다.
스마트오피스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아동복지학과로 유명한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단지안에 들어선다.
이 어린이집은 연면적 1715㎡의 규모로 단지 내 어린이집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최대 130명의 어린이를 위한 유치원도 마련된다.
EG건설이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정관신도시 EG the1 에듀파크’는 주말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국내 명문대 재학생들이 단지 내에 상주하면서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 조선에듀케이션과 제휴해 입주민 자녀들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 캠퍼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송도신도시 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미국 조지메이슨대 등 교육 시설이 확충되면서 수도권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국토부와 행복청은 올해 안으로 세종시에 2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수요자들에게도 관심이 높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서울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도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계해 대학에 재학중인 장학생을 선발, 일정 기간 아파트에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단지 주민 자녀 대상으로 교육 기부를 하도록 했다.
이 단지는 대학생 튜터링 서비스로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1.3대 1로 순위내 마감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1월 송도신도시에 분양한 1829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청약 경쟁률이 평균 1.66대 1을 기록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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