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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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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양천구 신월동 263번지에서 양천구 목동 916-1번지에 이르는 구간에 빗물저류배수시설(4만1406㎡, 그림)을 설치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하수도) 결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가로공원길에서 목동빗물펌프장에 이르는 도로 지하구간과 반곡어린이공원, 곰달래어린이공원, 목동빗물펌프장 및 유수지 등의 부지다.
이번에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국내 최초 도입되는 시설로, 기습폭우 시 기존 하수관거의 빗물을 수직구를 통해 터널로 유도한 후 목동빗물펌프장에서 안양천으로 내보내는 시설이다.
이 시설 건설에는 총 1380억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작년에 48억원이 투자된데 이어 △2013년 159억원 △2014년 214억원 △2015년 이후 95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0년 9월 기습폭우로 약 6017가구의 주택 및 상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한 강서·양천구 일대의 침수를 예방하고, 안양천 유역의 오염부하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빗물을 저류·배수할 수 있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들어서면 유역 내 기존 하수관거의 부담이 줄고, 유역하류의 홍수부담능력이 늘어나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는 집중호우 시에도 침수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천구 가로공원길에서 목동유수지에 이르는 구간에 설치되는 이 시설은 빗물이 들어가는 수직구 4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로를 따라 지하 40m에 설치된다. 상부에는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어린이공원 등을 포함한 친환경계획을 수립했다.
김정석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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