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경기북부본부 구리남양주지사를 대상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이하 BEMS)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BEMS 시범사업은 구리남양주지사 사옥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20㎾)를 설치해 건물 내 전력을 공급하고 50㎾h짜리 전력저장장치(ESS)를 통해 심야에 전기를 충전한 뒤 피크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건물자동화시스템(BAS), 스마트분전반, 스마트계량기(AMI), EV충전기 등도 설치·적용된다. 냉난방 및 공조설비 제어, 대기전력 차단, 조명제어 등 에너지 사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설계를 통해 에너지사용 10%, 피크전력 6%, 전력사용량 10% 등을 각각 저감하고 연간 1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BEMS 시범사업을 올해말까지 구축을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운영평가 및 분석을 통해 한전의 BEMS 표준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표준모델이 확정되면 전국의 400여 한전 사옥에도 BEMS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BEMS 사업은 전력을 포함한 건물관리시스템에 ICT를 융합시켜 스마트그리드 기반을 구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함께 최적의 건물 에너지 관리기술을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 모델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