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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시장 '소규모 환경시설'이 명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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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이 부정적인 인식과 물량감소로 인해 공공시장에서 점차 발붙일 곳을 잃고 있지만, 당분간은 소규모 환경시설공사가 그 명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하동 갈사만조선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조감도>을 턴키방식으로 발주, 시공사 선정에 착수했다.
이 공사는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4500㎥ 규모의 시설을 새로 짓는 것으로 공단이 책정한 예정금액은 121억8100만원이다.
공단은 앞서 환경시설론 처음으로 홍천군 가축분뇨 공공처리자원화시설 건설공사를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했고, 기술제안입찰방식의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선 이 공사도 기술제안방식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결국 턴키방식으로 확정됐고, 오는 13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거쳐 내년 2월 초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506억원 규모의 남양주시 월산 푸른물센터 설치사업도 연내 턴키로 발주할 복안이다.
또 135억원 규모의 가평군 마일 및 설곡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도 턴키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공단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르면 연내 2건의 환경시설공사를 턴키로 발주할 방침이다.
대상공사는 대구사이언스파크 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와 고양삼송 2단계 수질복원센터 건설공사다.
각각의 공사예산(추정)은 200억원과 400억원대로, 현재 부서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대구 및 고양삼송 환경시설 관련, 부서간 협의 및 조율과정을 진행중으로 발주시기를 점치긴 어렵지만 입찰방식은 턴키로 확정됐다”며 “당분간 환경시설공사는 턴키로 발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턴키방식의 부작용이 드러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소규모 환경시설공사는 최저가 낙찰제나 적격심사는 적용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턴키방식이 적합하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기술제안방식을 적용은 가능하나. 아직까진 기술 평가 등 세부 추진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발주기관도 당분간은 턴키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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