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의 해외투자회수 실적부진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재 의원(새누리당)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누적회수율은 꾸준히 증가해 2006년에는 91%를 기록했는데, 이중 민간의 회수율이 94%인 반면 광물공사는 38%에 머물렀다”며 “그마저도 2006년 이후 회수율은 급격히 하락해 지난해는 9%(2519만달러를 투자해서 239만달러 회수)로 급락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간은 54%의 투자 회수율을 보이는 데, 광물공사 9% 회수율에 그친 것은 실효성 있는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단적인 증거”라면서 “35개 사업 중 직접 운영하는 곳도 단 2개이어서 이같은 비운영 사업 위주의 투자가 이루어지다 보니 운영 실무역량과 기술도 축적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늘어나는 투자비 조달을 위한 금융권 차입 확대로 부채비율이 2007년 103%에서 2012년 177%로 급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불한 이자만 579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단기순이익이 –212억인데 이자로 한해에 579억을 지불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피 같은 국민의 혈세가 광물공사의 잘못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들어 투자비 회수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은 성과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검토나 전문 기술력의 제고 없이 성급하게 투자를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 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