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제품은 기아자동차의 레이EV와 르노삼성의 SM3 Z.E. 2가지다다. 조달청은 지난 8월 ‘민·관 공동 조달물자 선정위원회’를 통해 전기차를 새로운 조달품목에 올린 바 있다. 한국GM이 개발한 전기차 모델인 스파크EV도 조만간 나라장터에 정식으로 등록될 것이라는 게 조달청 측의 설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공공기관의 전기차 구매계획은 600대 정도다. 이와 관련 전기차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는 일이 한결 쉬워졌다. 그동안 부진했던 전기차 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공공기관과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SM3 Z.E.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면서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공공기관에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오는 10월부터 SM3 Z.E.가 공식 출시되는 만큼 다양한 홍보전략을 마련해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