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전기공사 ․ 제조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공사 납품 대금을 추석전에 조기 지급키로 했다. 한전이 이번에 지급하는 공사 ․ 물품대금은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공사대금이 추석연휴 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진행중인 공사에 대한 기성과 준공 검사 등 업무 처리를 적기에 완료하고, 대금을 조기 지급해 하도급업체, 자재납품업체, 현장근로자가 추석연휴 전에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사업소별로 1․2차 협력사간의 ‘대금지급 확인 모니터링’을 시행해 2차 협력사 및 현장근로자가 추석 전에 대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1·2차 협력사간 어음결제 관행을 개선하고 불공정한 어음거래를 할 경우 기명 또는 무기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어음수령 신고센터’를 운영해 하도급업체들이 현금으로 대가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2차 협력사간의 부당한 대금 인하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납품단가 후려치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근로자들의 임금 체불과 미지급을 방지하도록 ‘노무비 구분관리 및 지급 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로자 임금 미지급사실이 있을 경우 즉시 시정을 요구하고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지방노동청 고발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한전의 협력사와 아니라 2, 3차 협력사 및 현장근로자들이 대가를 제때에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성, 준공검사를 신속히 처리하고 대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