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건설]해외건설시장에서 갈수록 위축되는 중소건설사 국내 중소건설사들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2008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국내 중소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공사 규모는 72억달러였지만 지난해는 33억달러로 감소했다. 올해는 중소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달러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위축된 시장 여건을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직접 수주보다 국내건설사의 하도급 형태로 해외로 진출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중소사의 해외건설 수주액 가운데 국내건설사 공사의 하도급 참여 비율은 2008년 19.5%에서 지난해에는 75.7%로 급증했다. 　해외발주처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7억7000만달러에 불과한 상태다. 2008년 해외 도급공사 금액이 56억7000만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해외 직접 수주 공사 금액은 80%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여기에 원도급사로 해외 진출한 경우는 지난해 4억달러 수준에 그친다. 　이런 분위기는 중소기업의 공종별 진출 현황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올해 중소기업의 해외수주 가운데 토목과 건축 분야 수주액은 5억달러와 3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와 62%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산업설비 수주액은 11억달러로 전년 동기 수주액 6억달러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대형건설사들 상당수가 해외 플랜트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중소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들의 하청업체로 참여하는 비율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진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보증 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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