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원 규모의 부산~울산 복선전철 건설 노반공사가 발주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사업구간 중 울산구간 에 대한 노반공사 입찰공고를 지난 1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는 4497억원 수준이며, 전체 사업구간 72.1km 중 좌천~덕하까지 26.6km에 대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총 4개 공구로 발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울산광역시 남구까지 공사가 추진되며 ▲5공구(좌천~월내역, 8.21km, 공사비 1404억원) ▲6공구(서생역, 4.14km, 공사비 709억원) ▲7공구(남창역, 6.15km, 공사비 890억원) ▲8공구(망양~덕하역, 8.17km, 공사비 1494억원) 총 4개 공구로 발주됐다. 철도공단은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발맞춰 전문공사업자가 공동계약자로 참여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지역업체·중소기업 참여 가점제, 1사 1공구 낙찰제도를 이번 입찰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불공정 입찰행위를 사전에 막기 위해 개정한 최저가 낙찰제 심사기준도 반영된다. 철도공단은 지난 7월 기존 설계금액으로 공종기준금액으로 산정하던 것을 예정가격으로 바꾸는 내용의 최저가 낙찰제 심사기준 개편안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철도공단은 울산구간 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울산 간 열차운행시간이 기존 80분에서 45분 수준으로 크게 줄고, 열차 운행도 1일 왕복 38회에서 138회로 크게 늘어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부전~마산복선전철·동해중부선·중앙선 등과 연계해 철도교통을 이용한 전국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