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이재붕)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설계기술연구단이 인도네시아 텔콤악세스사와 스마트빌딩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초고층 지능형 유지관리시스템 개발'(가천대학교)의 연구결과인 스마트빌딩솔루션을 인도네시아의 Intiland Tower 및 2015년 준공예정인 TLT(Telkom Landmark Tower)에 적용키로 했다.

이 솔루션은 가천대학교와 ㈜솔리데오시스템즈가 담당한다.

텔콤악세스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텔콤사(한국의 KT와 유사)의 별도 법인으로 2015년부터 세계 스마트빌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건물의 네트워크 및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토진흥원은 스마트빌딩솔루션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인도네시아 전역의 텔콤사 소유건물 약 2000여개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며, 최소 약 5000억원(건물당 2.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고층빌딩설계기술연구단은 앞으로 MOU 후속 이행을 위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KOTRA의 협조로 오는 12월께 인도네시아에서 초고층빌딩 설계·시공기술연구단 주관의 로드쇼를 개최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그동안 지멘스, 하니웰, 존슨컨트롤, 쉬나이더 등 해외 4개사가 독점하고 있는 스마트빌딩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