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정보통신공제조합 조합원사는 정부 조달물품 납품 시 하자보수보증금을 한 번에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공제조합(이사장 문창수)는 지난달 26일 조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0월 4일부터 하자보수보증금 일괄납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자보수보증금은 정부 조달물품 납부에 따른 계약상대자의 하자보수 의무를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계약금액의 일정비율로 책정돼 있다.
공공 단가계약을 체결한 조달업체들은 그동안 수요기관에서 대가를 지급하기 전에 물품납품 건별로 하자보증금을 납부해 왔다. 이 같은 하자보증금 개별 납부는 조달업체에 커다란 경제적 부담이 됐다. 또한 조달업체들은 하자이행보증금을 수요기관에 직접 납부하고 관련보증서를 각각 제출하면서 업무처리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해당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조달청은 조달업체의 비용부담 완화와 업무편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월 10일부터 하자보수보증금을 한 번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하자보수보증금 일괄납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조합은 이번에 공제조합 최초로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조합원사는 물품납품 때 마다 하자이행보증서를 발급받아 수요기관에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보증서 발급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하자보수보증서 제출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게 가능해짐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자보수보증금 일괄납부제도는 단가계약 체결업체 중 희망업체를 보험계약자로, 조달청장을 피보험자로 하고 있다. 보증기간은 계약기간과 하자보수, 하자보수 기간 만료일 이후 60일(계약기간+하자기간+60일)간이다. 단, 보증기간은 일괄하자보수보증금 납부 후 납품되는 건부터 적용한다.
보증금 청구 및 수령과정은 이러하다. 우선 수요기관이 조달청에 하자보수보증금을 요구하면 조달청은 보증기관에 보증금을 청구하게 된다. 이후 조달청이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으면 이를 다시 수요기관에 이체하게 된다.
하자보수보증금 일괄납부를 원하는 계약상대자는 소정의 신청서를 작성해 조달청에 제출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