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에서 돌아온 공공 건설공사 입찰시장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조달청은 이번주 추정가격 기준 총 967억원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 입찰 51건을 집행한다.

　이는 지난주(2247억원, 58건)에 비해 입찰건수는 7건, 입찰금액은 1280억원 급감한 것으로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의 중대형 입찰이 1건에 불구하고 입찰 물량도 감소해 입찰금액이 크게 줄었다.

　이번주 최대어는 3등급 최저가낙찰제인 성주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318억원)으로 105개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예고한다.

　이어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공공기숙사 건축공사(203억원)를 5등급 대상공사로 집행한다.

　이밖에 일반경쟁 10건, 지역제한 20건, 수의계약 19건에 대한 입찰이 이뤄진다.

　이 중 일반경쟁인 울산혁신도시 클러스터5 기술센터 건립공사(175억원)의 추정가격이 100억원을 넘어 눈길을 끈다.

　지역별 발주량은 경상북도가 359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257억원, 울산광역시 237억원이 뒤를 잇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주 총 289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입찰을 집행한다. 집행 건수는 7건으로 많지 않으나, 대규모 최저가 낙찰제 공사 등 굵직한 공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집행일정을 보면, LH는 우선 2일 각각 489억원과 423억원 규모의 시흥장현지구 조성공사 1, 2공구 입찰를 집행한다. 2건의 공사 모두 총 44개 건설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투찰 대기 중이다.

　이어 3일에는 대구신서혁신도시 B-5블록와 부천옥길 A2블록 등 최저가 아파트 건설공사 2건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각각 612억원과 963억원 규모로, 각 60~70개 건설사가 PQ를 거쳐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LH는 이날 아파트 후속공사인 부천옥길 B2블록 전기공사(1공구)와 정보통신공사(1공구)도 집행한다. 적격심사 대상으로 추정금액이 각각 170억원과 78억원 규모에 달해, 최저가 공사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또다른 적격심사 대상공사인 154억원 규모의 전주만성 도시개발지구 조성공사 입찰은 6일 집행할 예정이다.

　　

채희찬기자 chc@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