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설업체의 4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16개 시ㆍ도별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을 모아 발표한 ‘우리지역 노동시장의 이해’ 자료집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경기도에 전국 건설업체 20.3%가 몰려 있었다.

　서울에도 전체의 19.4%에 해당하는 건설사가 위치해 있고, 인천지역은 4.5%가 있어 수도권에 44.2%의 건설사들이 집결해 있었다. 건설업체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로 전체 1.3%의 건설사가 제주도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있었다.

　건설업 뿐만 아니라 일반 사업체들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전국의 총 사업체 중 42.5%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밀집해 있었고 농림어업과 광업, 전기ㆍ가스ㆍ수도사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업체 비중이 가장 컸다.

　월 평균 급여도 서울이 가장 높았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수도권이 양호했다.

　서울 지역 월 평균 급여는 300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인천, 경기의 청년층 고용률은 모두 40%를 넘어 타 지역에 비해 고용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15∼64세의 지역별 고용률은 제주(70.8%)가 가장 높았고, 광주(60.8%)가 가장 낮았다. 주당 근로 시간(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이 가장 긴 지역은 울산(44.2시간)으로 조사됐다.

권해석기자 hae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