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모로코에서 2조원 상당의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1조9710억여원 규모의 사피 민자발전 사업을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전소 공사는 대우건설이 1976년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래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피 민자발전 사업은 모로코 사피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해안에 1320MW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와 부대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사피에너지 회사로부터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발전소 공사 기간은 46개월이다. 공사는 대우건설이 설계에서 구매와 시공 등 전 공정을 책임지고 준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