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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축물 유지·관리 점검 매뉴얼'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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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상가와 업무시설 등 건축물의 유지·관리를 위한 점검 매뉴얼이 새롭게 마련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건축물 유지·관리 점검제도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물 유지·관리점검 매뉴얼’을 새로 제정,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건축법시행령에 따르면 다중이용건축물 등의 소유자나 관리자는 사용승인 후 10년이 지난날부터 2년마다 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허가권자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점검 방법은 지난해 마련된 ‘건축물의 유지․관리점검 세부기준’에 명시돼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건축물 유지․관리점검 매뉴얼’에서 정하고 있다.
매뉴얼은 점검 전문기관이 건축법령 위반여부와 건축물의 구조․에너지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 할 수 있도록 점검 절차, 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점검업무의 통일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뉴얼에서는 점검항목을 기존 36개에서 50개로 세분화하고, 항목별 평가결과를 계량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점검자는 객관화된 평가결과와 함께 에너지절감, 안전강화 및 기타성능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해 건축물 장수명화 및 경제적 가치 제고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국토교통부는 매뉴얼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한건축사협회 등과 협조해 실제 표본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자체 담당공무원 워크숍과 수차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점검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서울 양천구 소재 5개 용도의 건물을 표본 선정, 각 건축물별로 3명의 건축사가 동시에 점검을 실시해 점검사례집을 작성하고 매뉴얼의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행한 매뉴얼이 본격 시행될 경우 건축물 관리부실에 따른 사고방지 등을 통해 유지·관리점검 제도의 체계적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제작해 점검제도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서도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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