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기간이 길어지며 증가한 간접비를 지급해 달라는 업체의 청구소속이 기각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 궤도공사에 참여한 골드레일로드가 계약기간 연장에 따라 간접비 1억2300만원을 청구한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기각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공사계약일반조건 제26조 제1항에서는 계약기간 연장신청과 함께 계약금액을 조정신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원고가 계약을 변경해 연장된 준공기한 경과 이후에 계약금액 조정을 신청, 변경계약을 체결할 경우 계약금액 변동 없이 기간만 연장하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판단해 추가공사 대금을 청구할 수 없다는 판결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최근 늘어가는 건설사들의 간접비 등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이번 판결을 참고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사업비를 적기에 확보하고 관련기관 인·허가 기간 단축,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을 통해 계획된 기간 내에 공사를 완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