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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하반기 발주물량, 업계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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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와 LH,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들의 2013년도 하반기 발주계획·일정이 속속 공개되면서 물량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는 시공업계의 갈증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하반기 일정을 공개한 곳은 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올 하반기에 2조8054억여 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낸다.
우선 고속도로 신설확장공사에 2조4000억여 원이 집중·투자된다. 고속도로 실시설계(703억원)와 기타공사 설계감리(105억원) 등 용역분야 주요 발주계획도 포함됐다.
구매 분야에서는 지급자재가 127억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산장비와 차량 , 교통시설 등 부문의 발주도 예정돼 있다.
전기공사업계가 주목할 만한 굵직한 공사들도 눈에 띈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울산에서 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구간이다. 이 곳 전기공사에는 1735억여 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나들목 4곳과 분기점 1곳, 터널 23개소, 영업소 4곳, 지사 1곳 등이 이 구간 설계에 반영돼 있다.
발주시기는 10월 쯤으로 예상된다. 11월 착공될 전망이며, 2015년을 전후해 개통된다.
충주와 제천을 잇는 고속도로의 전기공사도 이목을 끈다. 분기점 1곳과 터널 8개소가 들어서는 이 구간에는 886억여 원이 집행된다. 발주시기는 9월이며, 201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음성~충주간 고속도로 전기공사(5~7공구)에는 173억여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여기에는 나들목 1곳과 분기점 2곳, 터널 5개소 등이 반영돼 있다.
냉정~부산간 고속도로 전기공사도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총 119억여 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나들목 6곳, 분기점 2곳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도로교통연구원 LED등기구 교체공사와 중앙선 공근터널 외 긴급방재 전기시설 개량공사, 2014~2015 강릉지사 전기시설물 유지보수 공사 등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초 12조9000억여 원의 발주계획을 공개, 이목을 끌었던 LH도 하반기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공사 분야에서는 위례지구와 화성동탄2지구, 대전관저5지구, 하남미사지구 등 200억원을 넘는 대형 공사들이 3분기와 4분기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올 하반기 건설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인천국제공항의 3단계 사업도 발주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6000억여 원 규모의 제2여객터미널 골조·외장·지붕공사가 올해 말쯤 발주될 예정이다. 하반기 최대 규모인 만큼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수하물처리시스템 구축 공사(2290억원)와 무인자동열차 및 수하물처리시스템 터널구조물 공사(1200억원) 등도 하반기 발주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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