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공CM 667억발주 ‘미흡’ 하반기 CM물량 확대 기대 ‘관심’
한국은행 신축․메가볼시티․성북민자역사 CM 등 하반기 대어
의왕시 CM도입 공포… 재개발․재건축 CM활성화 유도 ‘일익’

하반기 공공CM발주 및 민간시장 확대 등 물량 발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CM시장이 공공․민간 포함 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공공부문 CM은 총 667억1,800만원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 사실상 올해 건설경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의 지역공약 이행을 위해 신규사업 84조원 등 국비․지방비․민자를 포함한 총 124조원 투입을 확정,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CM물량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 건설사업관리 용역’(55억6,000만원)에 대한 업체 선정만 남겨 놓은 것을 비롯 ‘진천 선수촌 2단계 CM’(추정가 65억원), ‘국립중앙수목원 CM용역’(추정가 65억원)이 오는 9월 발주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가보안시설로써 지명경쟁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한국은행 신축사업 CM’(추정가 95억원)도 하반기 대어 중 하나.

이와함께 총사업비 1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인 ‘메가볼시티’ 프로젝트가 사업속도전을 내고 있어 ‘메가볼시티 CM’(추정가 65억원) 9월 발주가 기대되고 있으며,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 CM’(추정가 69억원)은 임상 및 실습동 추가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성북 민자역사 역세권개발사업 CM’(추정가 120억원 이상),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CM’(추정가 100억원)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 또다른 낭보로 다가올 전망이다.

특히 역세권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봉역 인근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역세권 개발사업 CM에 대한 선제공격이 요구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발주규모에서 민간과 공공이 보통 6대 4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물량 발주에 힘입어 공공 1,500-1,600억원 규모와 함께 민간시장의 경우 2,250-2,4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CM확대 추세로 전년도 수준이상이 기대(미군기지이전사업 CM제외), 4,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됐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CM물량이 증가추세에 있음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 보다 효율적인 건설사업 수행을 위한 방안 모색이 활발하게 진행, CM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며 “국내 역시 어려울 때 일수록 고효율, 합리적인 사업 방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CM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CM발주의 지속적인 확대를 예견했다.

또한 민간시장에서의 CM 확충이 CM시장 견인에 기대감으로 작용되고 있다.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사업은 총 1,256개로, 이중 사업준공․사업백지화․예정구역 등을 제외한 495개가 추진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향후 CM시장 창출을 견인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는 재개발사업 664개 중 추진중인 것만 244개 사업이다.

이와함께 의왕시에서 CM도입을 공포, 재개발․재건축사업 등 주거재정비에 CM적용을 유도하고 있어 지자체 차원의 CM도입은 앞으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올해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건설경기가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상반기 실적은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복지는 건설 위에서 가능, 건설경기 활성화가 대한민국 창조경제 실현의 밑거름임을 인식, 정부가 물량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