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업체의 불공정한 입찰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중소신설업체 및 녹색 신기술 보유업체 우대를 위해 입찰방식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최저가낙찰제 입찰금액 적정성 세부심사기준 및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기준(PQ)을 개정해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정내용에 따르면 ▲부적정공종 판정기준을 설계금액 대신 공종예정금액으로 변경 ▲평균입찰액 산정 시 입찰액순위 상위 30%와 하위 10%를 제외하던 것을 하위 30%까지 제외 ▲동반성장지수 및 공정거래협약 평가우수업체에 가점(2점) 부여 ▲녹색기업 및 녹색건축물 인증 보유업체에게 가점(2점)을 부여한다.

특히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업체에게는 감점(-3점) 부여 ▲불공정 하도급 거래업체 제재를 강화(-3점→-7점)하는 등 신인도 감점 한도를 -5점에서 -10점으로 확대했다.

또한 등록기간 3년 미만의 중소업체 중 우수기업의 철도건설공사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50억원 미만 공사의 경우 공동수급체 참여를 조건으로 시공실적 평가를 면제(10억원 미만 공사)하거나 만점기준을 완화(10억~50억원 공사, 설계금액 3배→설계금액1/2배)했다.

공단은 부적정공종 판정기준을 설계금액에 예가산출율을 곱해 산출한 공종예정금액으로 변경하고, 공종평균입찰금액 산정 시 입찰금액순위 제외범위를 하위 30%까지 확대함으로써 공종기준금액 예측을 어렵게 해 입찰 참여업체들의 담합행위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기준개정으로 대·중소기업간 공생발전을 도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