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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지중화·우회선로 현실적 대안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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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밀양 송전선로의 지중화 및 우회선로 건설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우회선로 및 지중화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9일 전문가협의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발호(여당추천), 김영창(주민추천), 문승일, 정태호, 장연수(이상 한전추천) 등 총 5명의 위원이 우회선로 및 지중화에 대해 부정적이며 백수현 위원장도 같은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협의체는 한전과 지역주민 국회 여야의 추천을 통해 9명으로 구성됐으며, 백수현 동국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주민측 위원들과 일부 야당의원이 조사 과정에서 한전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또 한전 측 위원들이 한전 및 전력거래소의 자료 베끼기 등 전문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어, 합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전문가협의체는 조사결과를 국회 산업위에 보고했으며, 산업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9일 열린 국회 산업위 통상 ․ 에너지소위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문가협의체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가 권고안을 도출하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주민 대표로 참석한 이계삼 밀양 대책위 사무국장은 “베껴쓴 보고서의 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사회적공론화 위원회를 설치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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