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과정에서 참여기술자에 대한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벽산파워(주)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제재를 받았다.

철도공단은 3일 열린 계약심의위원회에서 해당업체의 소명을 들은 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내렸다.

이번 조치에 따라 벽산파워(주)는 올해 7월 10일부터 내년 7월 9일까지 1년간 철도공단을 비롯한 모든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및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입찰에 참가제한을 받게 된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벽산파워(주)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전력설비 실시설계’ 등의 설계용역 입찰에 참가하면서 한국전력공사에서 발급받은 참여기술자의 경력증명서를 부정행사해 해당 기술자의 설계실적을 허위로 작성·제출했다.

철도공단은 심사과정에서 이를 발견했으며, 절차의 공정성 준수를 위해 업체에게 소명기회를 부여하고 허위임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관계법령에 의거, 1년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