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각종 공사 및 용역, 물품, 조달, 수의계약까지 공공계약정보의 공개 범위를 기존 8개 항목에서 26개 항목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사업명과 계약건명, 담당부서, 계약기간, 계약일, 계약금액, 계약방법, 계약업체명 등 8개 항목의 기본정보만 공개해 왔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각종 계약변경사항이나 대금지급 내용 등 세부 내역까지 공개해 관련 업체나 일반 시민들이 궁금해 했던 부분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공개하는 18개 항목은 △예정가격 △낙찰률 △최초계약금액 △착수(공)일자 △준공일자 △소재지(공사위치·납품장소) △계약(공사)개요 △계약업체 대표자 및 소재지(2개 항목) △계약변경사항(4개 항목) △대금지급사항(5개 항목)이다.

계약변경 내역의 경우 원 계약과 달라진 계약금액이나 변경사유 등을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금액 증가 등에 따른 시민들의 의문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변경사항 4개 항목의 경우 변경일, 증감액, 변경금액, 변경사유로서 계약변경이 있을 때마다 공개된다. 또한 대금지급내역 5개 항목은 지급구분, 지급일, 지급금액, 채주정보, 적요로서 대금지급이 있을 때마다 공개된다.

특히 대금지급 내역은 시민들의 전화문의가 많았던 사항으로 앞으로는 하도급 업체 또는  시민들이 금지급일과 지급금액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원도급업체에 대급지급을 손쉽게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기존에 공개하던 담당부서 항목을 좀 더 구체화해 공개한다. 기존에는 부서명만 명시됐다면 이제는 부서별 담당자명과 전화번호까지 공개해 공개정보에 대해 더욱 편리하게 문의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입찰공고와 계약현황 등 계약관련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의 메뉴도 정비했다.

우선 기존에 서울시 자료와 조달청 자료 이중으로 제공하던 입찰공고 정보와 계약현황정보를 단일화, 서울시 자료만 공개되도록 했다.

또한, 홈페이지에 ‘계약신문고’를 설치해 계약과 관련한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계약신문고는 계약과 관련해 불편 또는 불합리하다고 느낀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게시하고 나누는 공간으로서 서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공개하는 계약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접속한 뒤 분야별 정보→세금·재정·계약→계약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검색창에서 ‘클린재정’으로 검색하면 나타나는 ‘서울시 클린재정시스템’의 ‘기업창구’에서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