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공사ㆍ용역계획 적정성 자문서비스

주택관리공단, 이달부터 시범 실시

　아파트 단지에서 실시하는 공사나 용역의 계획이 과연 적정한 수준인지를 전문기관이 자문 서비스해주는 사업이 시범 실시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부 아파트의 경우 전문지식이 부족해 불필요한 공사나 용역을 실시하거나 반대로 건물 노후화를 초래해 주민 분쟁을 야기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공동주택 관리 경험이 풍부한 주택관리공단을 통해 공사ㆍ용역 계획의 적정성,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의 타당성, 회계처리의 적절성 등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입주자대표회의나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의 신청에 따라 주택관리공단이 10여 개 단지를 선정해 무료로 실시하며, 이달 말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자문 서비스는 △관리일반 △회계업무 △시설업무 △공사ㆍ용역 적정성 업무 등에 대해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5월 28일 발표한 ‘아파트 관리제도 개선대책’의 후속조치로서 아파트 관리업무에 대한 전문 자문기관을 지정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주택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자문 서비스 내용을 충실하게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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