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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44% 설비투자 늘릴 예정…하반기 기업 설비투자 지난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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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건설 관련 기업이 줄이겠다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000여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기업 설비투자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건설업종에서는 44.8%가 올해 하반기 설비투자를 전년 동기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설비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한 건설업종 비율은 21.8%였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설비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은 33.4%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응답기업의 43.4%가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34.4%, ‘줄이겠다’는 답변은 22.2%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ㆍ운송장비(55.3%) 업종에서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건설업이 그 뒤를 따랐다. 전기ㆍ가스업종에서는 40.7%가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철강ㆍ금속업종은 29.6%만이 설비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설비투자를 줄이겠다는 업종도 자동차ㆍ운송장비(36.5%)가 가장 많았고,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조선(34.1%)과 기계(32.9%) 등도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하반기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투자확대의 이유로 ‘기존 노후시설 개선’(42.1%)를 첫 번째로 꼽았고, ‘신규사업 진출’(25.1%)과 ‘미래대비 선행투자’(19.9%),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11.2%) 등의 제시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상반기 중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중국의 경제불안 등으로 인하여 하반기 경기회복도 불투명해졌다”면서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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