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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고속철 건설로 지역발전 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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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접근성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기술본부장은 지난 24일 ‘국회 내륙고속철도포럼 정책세미나’에서 “내륙고속철도 건설로 전국에 고른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수도권고속철도 등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철도가 완공되더라도 내륙지역은 고속열차로 인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 지역을 관통하는 내륙고속철도의 조기착공을 통해 지역 별로 고른 혜택을 받도록 하고 동시에 경제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는 게 이 본부장의 주장이다. 이를 통해 인적·물적 자원을 유치, 내륙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깨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고속열차서비스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흥 간 고속열차의 경우 열차 여유 운행이 10회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부고속철도 평택~오송 구간도 2020년이면 용량한계에 도달할 전망이다. 경남 내륙지역과 호남지역 등으로 고속열차를 추가운행하는 데 제약이 생긴다.
이 본부장은 내륙고속철도 도입이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정책의 장애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현재 포화상태 직전의 철도망구조에서는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내륙고속철도의 조기착공이 확대정책 장애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새누리당 이철우·윤진식 의원을 공동대표로 경북·경남·충북·경기지방 국회의원 11명과 지방자치단체장 13명으로 구성된 ‘국회 내륙고속철도포럼’이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내륙고속철도의 조기건설을 위한 의정활동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것을 결의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이철우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1930년 세계 대공황 시기에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항만·도로·공공사업을 소홀히 하는 공동체는 궁극적으로 부유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SOC 투자가 복지를 확대하는 길이며 낙후된 지방경제를 살리는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의 SOC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역량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SOC 사업인 내륙고속철도 사업을 조기추진, 지방 경제 발전과 국가의 균형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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