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8개월만에 공사가 재개됐던 밀양 765㎸ 송전선로 공사가 약 40일간 중단된다.

국회 통상산업자원위원회는 29일 통상·에너지 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밀양송전탑 건설 재개 관련 중재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소위원회에서 통과된 중재안에는 강창일 위원장, 조경태 소위원장, 여·야간사, 주민대표 4명, 산업부 장관, 한전사장 등 8명이 서명했다. 이에 따라 국회, 밀양주민대표, 정부, 한전간 중재안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밀양사태가 어떻게 해결될 지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이날 합의된 중재안에 따르면 한전 추천 3인, 반대대책위 추천 3인, 국회추천 3인 등 9인으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발효된 날부터 40일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전문가 협의체 기간내 국회 산업위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한전과 주민은 권고사항을 준수하게 된다.

특히 전문가 협의체 기간인 40일 동안 공사는 일시 정지된다.

전문가협의체가 다룰 핵심은 기존 선로를 활용한 우회송전 가능여부로 중재안에는 ‘협의체는 송전탑 건설의 대안으로 주민들이 제시한 기존 선로를 활용한 우회송전 가능여부를 우선적으로 검토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정부측에서는 우회송전 여부를 우선 검토할 예정으로 전문가협의체가 내릴 결론에 전력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