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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캡타이어 케이블 단체표준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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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나 안전인증 등 별도의 표준은 없지만 시장 수요가 꾸준한 ‘비닐 캡타이어 타원형 케이블’에 대한 단체표준이 재추진된다.
전선조합은 ‘정격전압 300/500V이하 범용 폴리염화비닐 외피평형 코드’에 대해 단체표준 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주로 영세 전선업체들이 생산하는 ‘비닐 캡타이어 타원형 케이블’은 IEC에서 공칭 단면적 0.75㎟까지만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0.75㎟를 초과하는 1.0~2.5㎟ 제품은 표준이 아예 없다. 법적으로는 생산·판매 자체가 불법이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선 간판용이나 실내 전원용 또는 간이 콘테이너 사무실, 인테리어 등에서 수요가 꾸준하다. 연간 시장 규모는 1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전선조합은 2011년 불법·불량 전선 단속 작업에서 관련 기업들을 고발했으나, 징계가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해 단체표준(안)을 확정, 표준협회에 등록을 요청했다.
조합이 정한 단체표준 명은 ‘정격전압 300/500V이하 범용 폴리염화비닐 외피평형 코드’다.
그러나 표준협회는 지난 제정 요청을 공식 부결시켰다.
표준협회는 “안전인증 표준 및 한국산업표준과 중복성 적용범위 등이 기존 안전인증 표준 및 한국산업표준과 중복되므로 단체표준 심의 대상이 아니다”며 “또 단체표준 신청대상이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적합하지 않은 전기용품”이라고 부결 이유를 밝혔다.
전선조합은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벌여 단체표준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사실상 현행 규정이 불법 제품을 생산, 판매하도록 방치하는 셈이기 때문에 단체표준 제정이 시급하다”면서 “대다수 전선업체들의 동의를 받아 기표원에 표준 제정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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