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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전기협회,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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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전기규정을 연구하기 위한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전기공사협회와 전기협회가 손을 맞잡았다. 이를 통해 전력산업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와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전기공사협회 본원에서 ‘전기계(학계·산업계)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새롭게 제정되는 한국전기규정(KEC)의 실증연구 사업을 비롯한 각종 연구·교육 사업을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전기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공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형 전기설비 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서게 된다. 한국전기규정(KEC)과 전기설비시공표준(KEIS), 표준시방서 등 각종 전기관련 기준(규정)의 공동개발 및 연구를 비롯해 전기분야 전문가 양성, 해외진출 기술지원 등 분야에서도 힘을 모은다.
실증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대에 들어선다.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4년간 사업이 진행되며, 실증단지 건설에 필요한 각종 재원은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조달한다.
실증단지에서는 저압전기설비(IEC 60364)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과 관련 전선 및 차단기 등의 연계표준과 안정성 검증 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다. 일본의 기준을 기초로 한 기준과 국제표준 간 상호호환성 검증을 비롯해 내년 4월 제정되는 IEC 60364-8 에너지효율 표준 적용 등 통합 검증시스템 구축작업도 이뤄진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최길순 전기공사협회 회장, 김무영 대한전기협회 부회장, 박영근 본지 사장, 정현교 서울대 교수, 정재희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유수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팀장 등 관련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최길순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는 전기계를 대표하는 양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결의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오늘의 상호 협력이 양 기관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무영 전기협회 상근부회장도 “이번 실증단지 구축 협력은 양 기관의 공동 사업이란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 또한 크다”면서 “전력산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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