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국토부 장관 및 업계대표 간담회'에서 '분리발주 법제화'에 대한 업계 요구에서 장관은 "받을 건 받고, 줄 건 주는 게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라며 "불공정 관행이 해결을 위해 건설업계가 자발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분리발주 법제화가 싫다면 다른 대안이라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는 분양가 상한제 운용 개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및 단기보유 양도세 중과 완화, 법인의 부동산 양도세 추과 과세 폐지 등 '4·1 부동산 종합대책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삼규 건설협회 회장은 "선진국은 최저가낙찰제의 시행착오를 경험해 최고가치낙찰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선진국형 종합평가낙찰제가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기획재정부와 논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건설업계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확대 시행 계획 철회 ▲경제 민주화 실현을 위한 2차 협력사 보호 강화 ▲공공택지 공급제도 개선 ▲후분양주택자금을 공공분양주택자금 전환으로 운용 ▲공공건설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