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에너지관리공단 본사에서 열린 '에너지관리공단-UL 에너지 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에서 에너지관리공단 허증수 이사장(왼쪽)과 제이슨 피셔(Jason C. Fischer) UL 아태지역 총괄사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풍력제조기업의 해외 인증 획득이 한층 수월해진다. 에너지관리공단은 8일 본사에서 미국 시험인증기관인 UL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형풍력인증체계 구축 등 에너지 전 분야에서 공동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UL은 국내 대형풍력인증체계 구축과 관련해 국내 인증, 설계평가, 성능검사기관에 대한 기술이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향후 대형풍력인증을 위한 설계평가기관, 성능검사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제도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2년 독일의 풍력 인증시험기관인 DEWI-OCC, DEWI를 인수해 풍력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UL은 해외기관 중 국내 풍력인증실적이 가장 많다. UL이 국내 인증제도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업체가 해외 기관과 국내 기관으로부터 이중으로 인증을 받던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국내 인증, 설계평가, 성능검사기관은 해외 기관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상호협력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며,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에 대한 성능검사 등에 대한 상호인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해외 전문기관과 국내 정부 관련 기관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슨 피셔(Jason C. Fischer) UL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풍력분야를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반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에너지관리공단을 포함한 국내외 연구기관, 관련 제조업체들에 대한 지원과 기술적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