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R&D 역량과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총 55억원을 지원한다. 중기청(청장 한정화)은 6일 ‘2013년도 중소기업 R&D 기획역량제고사업’ 계획을 공고하고, 이 사업에 총 55억원(과제수 270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이달 24일까지 중기청 기술개발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R&D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2002년 처음으로 도입된 중소기업 R&D 기획역량제고사업은 기술개발 3단계(기획, R&D, 사업화) 중 사업화 성공가능성 제고와 리스크 감소를 위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기술·시장분석 등 기획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에는 ▲R&D기획지원 ▲과제발굴연구회 ▲개별기업기술 로드맵 지원 등 3개 세부사업으로 구분되며, 총 270개 과제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R&D 기획지원(35억원, 150개사)은 기업이 개발하고자 하는 신기술에 대한 개발타당성 분석, 시장성 조사, 성공가능성 평가, 사업전략 수립 등의 R&D기획을 지원하는 것이다. 과제발굴연구회(10억원, 60개 내외)는 업종·분야별 조합,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R&D 중간조직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미래 유망형 R&D과제에 대한 조사·발굴 및 사전기획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별기업기술 로드맵 지원(10억원, 60개 사)은 개별 중소기업이 차세대 제품·기술기획을 위해 앞으로 3~5년 내의 목표시장, 개발제품, 필요기술을 연도별로 구성한 기술로드맵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특히 올해의 경우 에너지생산, 그린조명 등 미래 성장 16대 전략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그간 지원성과를 분석, 세부사업별 개선과제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R&D 기획역량이 부족한 기업이 우선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기획지원 필요성’부문을 추가해 평가지표를 개선하는 한편 R&D 기획기관의 만족도 조사,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부과, 기획서비스 품질향상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원 대상 중소기업의 임직원, 과제 담당자를 대상으로 R&D 기획역량 강화를 위한 수준별(기초, 일반) 교육과정을 개설해 사업을 내실화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