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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동반불패’ 신화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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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는 길, 가치있는 길, 동반불패의 신화를 만들자’
4월 29~30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전력산업 동반성장 박람회’는 진입 문턱은 낮추고, 품질을 높이면서 수출을 늘리자는 한전의 동반성장 정책이 구현된 행사였다.
한전은 ▲신규진입자 지원을 통한 새로운 기회창출 ▲중소기업 혁신에너지 활성화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융합과 창조의 장 'Big Mall‘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전과 대기업, 중소기업, 전력산업 관계자와 해외 전력회사 및 메이커, 바이어들이 함께 참여해 제품 전시와 홍보, 판매, 구매는 물론 직접 만나 경험과 아이디어,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한 마당으로 승화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대기업이나 공기업들이 중소기업에게 문호를 개방한다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실제로 중소기업에 확신을 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면서 “누구나 참여해 한전과 소통할 수 있는 일종의 ‘백일장’같은 행사가 'Big Mall‘"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첫 행사에서 수 백개 기업이 새롭게 한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년 'Big Mall‘이 열리면 중소기업은 숨겨놓은 실력을 뽐내고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력 중소기업 총출동= 이번 'Big Mall‘에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전력기자재 대 수요처인 한전 등 전력그룹사를 비롯해 효성,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대원전선,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구매담당자들이 중소기업과 매칭해 구매 상담을 벌였다.
특히 중소기업은 무려 148개 업체가 참가, 한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열정을 쏟았다.
국내외 전시회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중소 전선업체들도 무려 16곳이 참가해 한전의 동반성장 의지에 화답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전선업체 관계자는 “동반불패의 실증사례를 만들어가자는 한전의 동반성장 의지가 잘 묻어나는 행사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Big Mall‘이 정기적으로 열리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변압기와 개폐기, 배전반 등 중전기기를 비롯해 조명, 계측기, 주요 부품 업체들도 'Big Mall‘에서 주력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신시장 창출을 모색했다.
◆국내 수요자 적어 아쉬움= 이번 'Big Mall‘에 참가한 기업들은 대체로 행사의 취지나 내용에 대해 만족을 나타내면서도 건설이나 공사업체 등 민수시장 수요자들이 참가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해외 32개국에서 1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했지만 정작 국내 수요자들은 행사에서 만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공사업체나 건설업체 구매 담당자들이 'Big Mall‘에 와서 직접 중소기업들을 만났다면 더 의미가 컸을 것”이라며 “장터는 큰 데 손님이 다소 적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주로 한전 납품업체들만 참가하다보니 한전의 동반성장 정책을 외부에 홍보하는 데 그치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국내 수요자들에게도 참여의 폭을 넓혔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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