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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기구업계, 해외공략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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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간 시장침체 시기를 보내면서도 해외시장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배선기구 제조업체들이 올해도 공략 방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대외 악재들이 대부분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글로벌 증시 역시 일정 수준 이상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선기구 제조업체들은 올 한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3개의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글로벌 기업 이튼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일전기공업의 경우 올해 중국과 브라질을 핵심전략지역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영업이익의 25%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확보한다는 게 제일전기공업 측 설명이다. 또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일전기공업은 1999년부터 이미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UL과 CSA, CE와 TUV 등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해외에 한국 기업의 위상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일전기공업 관계자는 “현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전 직원이 힘쓰겠다”면서 “지난해 2천만불 수출탑을 받은 데 이어, 앞으로 3천만불, 5천만불로 커져나가는 제일전기공업의 수출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신동아는 일본 본사와 연계사업을 통해 역수출을 시작, 한국지사의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는 거점을 통해 협력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맺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더 긴밀히 하고 일본을 중심으로 배선기구 이외에 차단기와 홈 네트워크 제품, 의료기기 등 수익원을 다변화 시킬 예정이다.
또 해외사업 부문 체질강화에 나서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의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해외영업부서를 신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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