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CEBSI 前분기 대비 소폭 상승 57.6 기록
2분기 새정부 발주 확대 기대감 등 지속상승 예상

올 1분기 건설엔지니어링 경기가 前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2분기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이하 건설연) 건설정책연구센터는 11일 매출실적 50억원 이상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가운데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1/4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 결과를 발표, 올 1분기 지수는 前 분기보다 0.8p 소폭 상승한 57.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연은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의 건설경기에 대한 비관적 견해는 여전히 심각하지만 기저효과와 건설엔지니어링 용역 발주가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전체 수주규모 지수는 전 분기 대비 3.5p 하락한 62.3, 내수시장 지수는 전 분기 대비 15.3p 상승한 56.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로 인한 기대감 상실로 수주규모는 하락된 상태이나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하는 추세라는 게 건설연 측 설명이다.

또한 올 2/4분기 전망치도 1/4분기 실적치 대비 7.5p 상승한 65.1로 예상됐다.

이는 국내외 경제여건에 따른 기업들의 건설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존재하지만 새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 완료에 따른 발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용역집행계획 공고 등에 따라 계절적으로 발주가 집중되는 특성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2/4분기 전체 수주규모 지수는 15.5p 상승한 77.8로 전망, 시장상황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수시장 지수 전망치는 2.0p 하락한 54.1을 기록하고 있어 악화전망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내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는 건설공사를 시작하기 전 설계, 감리 등 건설기술용역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새로운 ‘건설경기 예측의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