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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부품교체, 올해만 1022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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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부품교체에 올해에만 1022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수명연장(계속운전)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0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고리1호기 계획예방정비에 투입된 비용은 4668억원으로, 그중 정비공사 및 용역이 3346억원, 정비자재비가 1322억원이었다.
연도별로는 2007년 1843억원, 2008년 192억원, 2009년 442억원, 2011년 412억원, 2011년 412억원, 2012년 757억원, 올해 1022억원(예상)이다. 이는 정비공사 및 용역비용, 정비자재비 등이 포함된 내역이다.
특히 올해 교체할 예정인 원자로헤드, 주제어반, 비상디젤발전기 등 중요설비의 시공비용은 725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해까지 설비부품의 설계 및 제작에 소요된 비용 1360억원을 더하면 모두 2085억원이 된다. 여기에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정비되는 부품 31개 204억원, 정비자재비 93억원을 합하면 올해 모두 2382억원이 투입되는 셈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투자한 4668억원의 5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제남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EU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둔 상태에서 대규모 설비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2차 수명연장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며 “정부와 한수원은 설비교체를 통해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계획예방정비 기간 이전 스트레스 테스트부터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올해에만 2382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실제 투입될 금액은 1022억원”이라며 “2382억원은 과거 5년동안 발전소 부품교체에 투입된 금액 1360억원과 올해 투입되는 금액 1022억원을 합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4월 정비기간 중 시행되는 설비개선은 2007년 계속운전 허가 취득 당시 2017년 6월까지인 1차 계속운전기간 발전소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미리 계획된 사업을 일정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2차 계속운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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