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일자리를 늘리면서도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투트랙(two-track) 정책'을 시행한다.

또 대형 공공·민자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담당할 가칭 '공공재정평가원'이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재정부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비슷한 '창조경제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재정부는 고용노동부 등과 협업해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5개년 일자리 로드맵을 만들고, 국민일자리행복위원회의를 통해 분기별로 추진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재정 조기집행, 중소기업 정책금융 조기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회복시켜 일자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재정사업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나 재정사업 심층평가 항목에 일자리 창출 효과를 넣어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해외진출을 확대해 해외취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올해 공공기관의 채용규모를 1만6000명으로 지난해(1만5000명)보다 1000명 늘리기로 했다.

특히 재정부는 여러 곳에 분산된 재정사업평가 지원기능을 '공공재정평가원'을 설립,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 KDI는 재정·공공기관사업의 예타를, 조세연구원은 자율평가와 성과목표관리 업무를, 각 출연연구기관은 심층평가 등을 분담하고 있다.

재정부는 이달말까지 민관합동의 재정관리협의회에서 통합방안을 확정하고, 6월까지 근거 법령의 제·개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예타도 앞으로 재정사업 예타 수준으로 내실화하고 사후 심층평가제도를 도입해 낭비적·비효율적 사업을 정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