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의 산재예방노력 실적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반영된다. 건설업 산업재해발생률(환산재해율)의 가점 비중은 축소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건설업 PQ 평가항목에 산업재해예방노력(+1점) 실적이 추가된다. 건설업 산재를 줄이기 위해서 사전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이 추진됐고, 고용부 장관이 정해 고시한 기준에 따라 건설업체의 산업재해예방노력을 평가한다.

　아울러 현재 PQ 심사에서 2점의 가점을 주고 있는 건설업 환산재해율의 가점 비중은 1점으로 줄인다.

　환산재해율에 따른 PQ 가점이 관급공사 수주에 크게 영향을 주면서 건설업체들이 산재 현황을 제대로 보고 하지 않고 은폐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고용부는 “기획재정부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요령’ 개정에 합의했다”면서 “환산재해율에 따른 가점을 축소하면서 산업재해 미보고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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