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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DR에 대규모 ADR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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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형 수요반응(DR) 자원에 최초로 대규모 자동수요반응(ADR) 시스템이 구축됐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4일 홈플러스 123개 매장에서 ADR을 활용한 지능형 DR의 응동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총 수요자원량은 9.8MW 규모에 달한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전국 123개 지점에 대량으로 ADR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다. 기존에도 ADR 시스템이 구축되긴 했지만, 지능형 DR에 참가한 수요자원들이 테스트를 위한 용도로 1~2곳에 구축한 정도에 그쳤다.
ADR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거래소의 전기소비 감축지시에서 실제 감축까지 모든 단계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전력거래소가 통신으로 내린 감축지시를 수요관리사업자의 LA서버가 받아서 수요자원에서 구축한 연계통신장치로 보내면 건물 내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으로 감축지시를 전해져 자동으로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전까지는 전력거래소의 감축지시를 받은 수요자원들이 대부분 냉·난방, 발전기 등을 수동으로 끄면서 전기소비량을 감축했다. ADR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일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 때문이다. 자동으로 설비를 제어한다는 시스템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수요자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응동시험을 계기로 ADR 자원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라는 게 전력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ADR 자원이 활성화될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전력거래소의 감축지시에 10분 이내로 반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시스템으로 지시량에 맞춰 정확하게 전력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설비들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ADR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응동시험을 계기로 지능형 DR에 참가한 수요자원들의 ADR 시스템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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