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부처 내 조직개편이 단행될 전망이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6실, 2국 체제의 조직을 5실, 4국 체제로 전환하는 등 조직개편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국토·주택·건설분야를 1차관이, 해양·항만·교통분야를 2차관이 맡고 있다.

1차관 아래 기획조정실, 주택토지실, 건설수자원정책실, 국토정책국이 위치하고 2차관 아래 교통정책실, 물류항만실, 항공정책실, 해양정책국이 위치하는 형태다.

하지만 해양·항만 부문이 해양수산부로 이관되면서 1차관이 국토·건설을, 2차관이 교통·물류를 맡는 체제로 바뀐다.

1차관 소관으로는 기획조정실, 국토도시실, 주택토지실, 건설정책국, 수자원정책국이 배치된다.

기존 건설수자원정책실이 없어지는 대신 그 아래 있던 도로국과 철도국이 국장급으로 격상되고 현재 국토정책국이 국토도시실로 격상된다.

건설정책국장은 건설경제과 등 4개 과와 함께 기술안전정책관 및 3개 과를, 수자원국장도 수자원정책과 등 5개 과를 통솔하게 된다.

2차관 소관으로는 교통물류실, 항공정책실, 도로국, 철도국이 배치된다.

기존의 교통정책실 아래 있던 도로정책관 및 철도정책관이 각각 도로국장과 철도국장으로 승격돼 2차관 지휘아래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실장 및 국장 후속인사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단행될 전망이다.

또 국토부 산하기관 및 산하단체장 인사 등도 함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야간의 갈등으로 정부조직법이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여서 곧바로 후속인사를 처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로 새롭게 출범하는 제1차관에는 박기풍 현 기획조정실장이, 2차관에는 여형구 현 항공정책실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