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세계 최초로 도심지하에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최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포스코건설, 경남기업, 삼부토건, 유호산업개발 등 컨소시엄과 서울복합화력 1,2호기 토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사 계약금액은 약 2,260억원으로 포스코건설이 공동계약 대표사로 시공의 50%, 공동 참여사인 경남기업이 20%, 삼부토건 20%, 나머지 10%는 유호산업개발이 수행하게 된다.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구 당인리발전소) 부지에 건설 예정인 서울복합 1,2호기 발전소는 800MW(400MW × 2기)급 발전소로 공사기간 46개월, 총사업비 1조181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지어질 이 발전소 지상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과 영국 테이트모던식 문화창작발전소가 들어선다.

발전소는 내달 4일 착공해 2016년 9월말 종합 준공이 목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 및 비상시 국가 중요시설에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수도권 전력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