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공사·용역 입찰관련 서류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의무화했던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원과 매출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 일부 제출서류가 심사기준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 6일 전국 처(실)장 및 사업소장에게 ‘입찰서류 적격심사기준 개정’ 관련 서한을 발송하고, 입찰서류 적격심사기준 제출서류 조항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전기공사협회가 제시한 실적 접수과정에서의 자체적인 검증 강화방안 등 조치를 반영한다는 이유에서다.
단, 입찰 관련 서류에 대한 진위확인이 필요한 경우엔 적격심사기준 제8조 2항 및 계약예규 1. 정부입찰·계약 집행기준 제97조에 의거해 추가적인 서류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1월 공사·용역 입찰 관련 서류의 진위 여부 검증을 위해 적격심사기준을 변경하고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원과 매출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의 제출을 의무화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기공사협회를 비롯한 시공업계는 정부의 행정업무 간소화 정책 등에 반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한전 측에 제출서류 간소화를 건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