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01조5061억 원으로 당초 추정치인 110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처해있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당분간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국내건설수주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34조776억 원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전년대비 13.6% 감소한 반면, 건축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7조4284억 원으로 전년보다 9.0% 줄었다.
토목은 설비투자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고, 건축도 전년대비 11.4% 줄었다. 특히 건축의 경우 경기불황에 따른 미분양 주택 등의 여파로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건설경기도 SOC예산 감소 등으로 공공부문 수주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내 거시경제 마저 위축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가시적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