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턴키공사 등 10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형입찰 대상공사에 대한 입찰이 예정돼 있어 건설사간 수주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국방부, 조달청, LH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올해 모두 74건, 10조7353억원 규모의 턴키공사 등 기술형입찰 대상공사가 입찰, 설계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74건 중 턴키공사 물량이 50건, 5조6524억원 규모에 달한다. 대안공사는 5건, 8830억원이며 기본설계기술제안 공사는 13건, 2조4288억원이다.

실시설계기술제안 공사는 6건, 1조7712억원 규모다.

특히 금액 기준으로 턴키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기본·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도 전체의 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입찰예정 공사 가운데 올해 설계심의가 진행 예정인 사업중 한국수력원자력이 실시설계기술제안 입찰로 발주예정인 신고리 원자력 5·6호기 주설비공사가 눈에 띈다.

총 1조3500억원 규모의 매머드급 대형공사로 건설사간 수주전(戰)이 불가피하다.

또 교육과학기술부가 발주하는 8700억원 규모의 기초과학연구원 건설공사도 기본설계기술제안 입찰로 집행될 예정이다.

또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 국방부가 발주예정인 국방대학교 이전공사와 주한미군 시설이전사업이다. 이들 공사는 기본설계기술제안 입찰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주한미군이전사업은 출입국지원시설(613억원), 미드타운지원시설(929억원), 통신센터(2215억원), 사령부(1486억원), 기지차량정비시설(1331억원), 다운타운복지시설(1562억원), 소화기사격장(689억원), 장성 숙소(1562억원), 골프장(934억원), 창고시설(2356억원) 등 10여 개 프로젝트로 나뉘어 집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도로공사가 발주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 3개 공구, 부산시가 발주하는 사상~하단 도시철도 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