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원전부품 비리근절을 위해 부품구매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일원화 한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은 대리점 구매를 최소화하는 대신 본사와 지방발전소별로 나눠져 있는 부품 구매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키로 결정했다.

한수원측은 최근 모든 원전부품에 대해 본사통합 구매 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2월 중에 ‘구매사업단’을 발족시키기로 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5억원 이상은 본사, 5억원 미만의 부품은 각 발전소에서 구매해왔던 발전소별 구매 기능을 폐지하는 대신 모든 구매 업무를 본사에서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이달에 신설되는 ‘구매사업단’에서는 구매·자재업무는 물론 검수와 납품사 관리 등 전반적인 구매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아울러 한수원은 안전성과 관련한 안전등급(Q,A)의 기자재는 대리점 구매를 최소화하는 한편 수의계약에 대해 감사실 등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를 갖출 방침이다.

한수원은 본사와 사업소로 이분화 돼있던 구매 업무를 일원화함으로써 원전 운영의 신뢰도를 대폭 제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 김균섭 사장은 “입고에서부터 폐기까지 원전에 사용되는 모든 기자재의 이력을 관리하는 등 구매·자재업무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 원전 운영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