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원장 서병기)은 방송통신위원회 출연금으로 수행한 ‘정보통신공사업 활성화 기반구축사업’ 중 ‘정보통신공사 실적공사비 적산제도’의 시행에 필수적인 ‘정보통신공사 조정계수’를 지난 1월 8일 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ci.re.kr)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의 원가계산 방식에서는 재료비, 노무비, 직접경비가 별도로 분리돼  있어 비목별 금액에 법정요율을 곱하면 즉각적인 간접공사비 산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적공사비 방식에서의 직접공사비는 재료비, 노무비, 직접경비가 통합돼 있어 기존의 간접공사비 산정방식을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법정요율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원가계산 방식에서 산정된 간접공사비와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정계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보통신공사 조정계수는 원가계산서를 지속적으로 수집·축적해 직접공사비 금액 대비 재료비, 노무비 등 개별 비목의 금액 비율을 통계한 결과를 나타내며, 직접공사비에 법정요율과 조정계수를 곱해 간접공사비를 산정한다.

2013년 정보통신공사 조정계수는 공동주택, 비주택 등의 분야별 조정계수(6개)와 금액별 조정계수(7개)로 분류돼 있다.

특히 공사유형에 따른 분야별 조정계수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되 분야별 적용이 불가능한 공사에 한해 금액별 조정계수를 적용하도록 명시돼 있다.

연구원은 매년 원가계산서 수집을 통해 조정계수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원가계산서의 수집 현황을 고려해 현재 분류되지 않은 분야의 조정계수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연구원 관계자는 “조정계수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 공공기관 등의 정보통신공사 발주기관과 정보통신공사업체에서 자료 제공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정가격을 산정하는 정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발주기관 및 정보통신공사업체에서 조정계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용이 이뤄진다면, 정보통신공사의 합리적인 간접공사비 산정을 통해 적정공사비 확보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