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 전기·통신분야의 설계·감리용역에 중소업체의 참여 기회가 높아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설계 감리 용역분야 중소기업의 참여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사업수행능력세부평가기준(PQ)’을 개정, 1월 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통신분야 설계·감리용역 PQ 평가는 용역업체와 참여기술자가 최근 5년간 수행한 용역 수행실적에 대해 발주금액 대비 수행실적을 100~250%까지 등급별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이번 PQ 개정으로 실적비율이 100~150%까지 완화, 업체별 평가점수 차등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철도공단은 이를 통해 중소업체들의 철도공사 설계·감리용역 참여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참여기준이 완화된 대신 품질에 대한 평가는 더 엄격해질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설계품질 확보를 위해 설계용역의 준공 후 성과물을 평가, 우수한 업체와 기술자에 각각 1점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반면 부실한 용역업체와 기술자는 1점 감점되며, 부실설계로 인해 총사업비가 증액된 경우에도 평가결과에 따라 최대 1점까지 감점하게 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PQ 개정으로 철도건설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의 상생과 공생을 도모하고, 고품질의 철도기술을 확보해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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