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쿠웨이트와 카타르에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해외건설 700억달러 초과 달성을 위해 전략국가를 선택한 것이다.

한만희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은 오는 18일까지 일정으로 쿠웨이트와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원단에는 국토부, L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교통연구원, 철도시설공단, 인천공항공사 및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9개 업체가 참여한다.

쿠웨이트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부비얀섬 3단계 개발(20억달러) 등 약 70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원단은 제 4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 참석 및 정부 고위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규모 건설·인프라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또 신도시 개발사례, 상수도 누수율 저감기술, 글로벌 로드 비즈니스 파트너, KSP(지식공유프로그램)를 통한 협력방안을 발표하할 예정이다.

또 한 차관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 교통주택부 장관, PTB(민자사업청) 청장 등과 만나 부비얀섬 3단계 개발(20억달러), 메트로사업(220억달러), 움 알 하이만 하수도 사업(12억달러), 국제공항 제2터미널(10억달러) 등의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타르에서는 한 차관이 도시계획부 장관, 공공사업 청장, 철도공사 사장 등과 면담할 계획이다.

카타르의 올해 입찰로 카타르메트로(140억달러), 도하베이크로싱(60억달러 해상교량), 폐수 처리망 사업(27억달러) 등이 예상돼 있다.

또 오는 2022 월드컵 유치 이후 늘어난 인프라 수요로 내년까지 300억달러, 월드컵 개최까지 약 1000억달러가 넘는 발주가 예상되는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한 차관은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를 통해 구축된 동반관계를 바탕으로 2년여간 계약이 지연된 21억달러 규모 자베르코즈웨이 해상교량 사업수주를 지난해 확정 지을 수 있었다"며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중동국가와 협력채널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