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미만 제조·서비스업 사업장과 10억원 미만 건설현장의 안전시설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이 지원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안전보건환경이 취약한 중소규모 제조·서비스업 사업장과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2013년도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은 공단이 2001년부터 작업환경이 열악한 50인 미만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안전시설·작업환경 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건설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공사규모 10억원 미만의 건축현장도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올해 클린사업에 지원되는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74억원이 늘어난 794억원으로, 이달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지원 규모는 제조·서비스업의 경우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되며, 소요비용의 50%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재정적인 여건이 취약한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은 소요비용의 70%까지 지원된다.
건설업의 경우 추락 위험요인이 많은 강관비계를 안전한 시스템 비계로 대체할 경우 사업장당 최대 10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고용노동부의 감독·점검, 공단의 기술지도, 민간위탁기관의 기술지원을 받은 사업장 중에서 안전시설이나 작업환경개선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클린사업 신청을 받는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업장 위험요인 자율관리 제도 ‘위험성 평가’ 참여 사업장의 경우 우선 지원대상이다.
클린사업에 참여하길 원하는 업체는 소재지 관할 공단 지역본부나 지도원에 우편·방문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클린사업장 조성 사업을 지원하는 시설개선·설비업체 관계자 교육을 의무화하고, ‘모니터 요원’을 통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클린사업장 조성사업과 별도로 프레스나 크레인 등 위험기계기구의 안전설비나 근로자의 안전·건강을 위한 재해예방 시설에 대해 융자금을 지원하는 ‘산업재해예방 시설자금 융자지원’도 실시한다.
지원금액은 사업장당 3억원 이내로 연리 3%, 3년거치 7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이 신청할 수 있다. 공단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소재지 관할 공단 지역본부나 지도원에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