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LNG복합발전기의 수익이 마이너스로 반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한 전력시장 운영규칙에 SMP 상한가격 제한을 두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으로 발전회사가 수익 악화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자체 분석한 LNG발전기의 2020년까지 수익성 분석에 따르면 51.3%효율을 기준으로 한 고효율LNG 발전기의 경우 지난해 약 14.7%의 이익률에서 올해 7.4%, 2014년 2.5%로 점차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4.5%, 2016년 -6.9%, 2017년 -9.3%, 2018년 -9.5%, 2019년 -9%, 2020년 -9.9%로 분석됐다.

특히 효율 49.8%의 저효율 LNG발전기의 경우 2015년 이후 거의 발전기를 가동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률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저효율 발전기의 경우 2012년 14.4%, 2013년 7.5%였던 수익률이 2014년 0.3%까지 떨어지며 2015년에는 -50.7%, 2016년 -54.5%, 2017년 -84.7%, 2018년 -85.5%, 2019년 -83.5%, 2020년 -73.9%로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분석은 2015년부터 원자력, 유연탄 등 대형 기저발전기가 계통에 병입되면서 충분한 예비력이 갖춰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LNG복합화력의 가동이 뚝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15년부터 기저발전기의 대거 유입이 예정돼 있으나 조만간 확정될 6차 수급계획에는 어떻게 반영될 지 미지수다.

이러한 가운데 SMP 상한가격을 도입하는 안건이 8일 열리는 전력시장규칙개정위원회 실무협의회에 상정, 논의될 예정으로 통과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전측이 제한한 ‘전력시장 상한가격’은 SMP와 상한가격 중 작은 값을 적용, 이를 전력시장에서 정하는 방안이다. 다만 변동비가 상한가격을 초과하는 경우 변동비로 이를 정산한다는 것.

한전이 SMP 상한가격을 도입을 상정한 것은 고원가 발전기의 SMP결정사례가 급증하면서 비용이 낮은 발전기는 그만큼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 현재 대부분의 SMP는 LNG복합발전기가 주로 결정하고 있으며 일부 석유발전기가 SMP를 결정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개정위원회에서 논의되지 못했던 안건을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상한가격 산식까지 만들어 전력시장규칙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라며 “이는 규제 차원이 아닌 시장설계원리상 저원가 발전기의 초과수익을 낮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계통한계가격(SMP)은 각 시간대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전이 할당된 발전기별 발전가격(변동비)중 가장 비싼 값을 의미하며, 모든 발전기가 동일하게 발전에 대한 대가로 이 가격을 적용받게 된다.

반면 LNG복합화력을 운용중인 민간발전사들은 ‘신뢰보호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2015년부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에다 상한가격이 적용될 경우 그만큼의 수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구조기 때문.

현재 민간발전회사들의 LNG발전기는 PPA 발전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고효율 발전기에 해당한다. 반면 울산복합 등 발전5사들의 경우 노후 발전기가 아직 가동하고 있어 향후